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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Kobe INK 무궁화 퍼플핑크

dpqlsdl 2025. 7. 22. 09:33

베스트펜과 나가사와 문구에서 협업하여 만든 고베잉크 무궁화 퍼플핑크를 구매했습니다. 잉크에 빠진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어마무시한 속도로 잉크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죽기 전까지 잉크를 다 못쓰지는 않을지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요.

나가사와 문구의 고베잉크는 일본 고베 지역의 색채를 담아낸 잉크입니다. 6월에 다녀온 도쿄 여행에서 파랑 계열의 고베 잉크를 구매하고자 다짐하였으나 아쉽게도 여행 중에는 잉크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아쉬움을 갖고 한국에 돌아와 베스트펜 사이트를 들락날락 하다가 고베잉크와 베스트펜이 협업한 고베잉크 한국 스페셜 에디션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설렜습니다. 이번 고베잉크 한국 스페셜 에디션은 고려청자 그린과 무궁화 퍼플핑크, 이렇게 두 종류의 잉크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정말 많이 고민을 하다가 무궁화 퍼플핑크를 구매했습니다.

처음에 잉크가 배송왔을때는 고려청자 그린이 잘못 배달온 줄 알았습니다. 병 안 잉크 색깔이 초록색으로 보였거든요. 하지만, 그것은 저의 착각이었고요. 무궁화 퍼플핑크가 잘 배달되었습니다.


박스를 열면 잉크와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설명서가 일본어로 적혀있어서 살짝 당황하며 파파고를 돌려보았습니다.

내용은 무궁화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었고, 잉크가 만들어진 계기에 대한 설명과 잉크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함께 적혀있었습니다.  


잉크 색상은 연한 보라빛이고 마르고 나면 파란색 테가 뜹니다. 머들러로 잉크를 칠했을 때는 잘 모르겠지만, 딥펜으로 글씨를 쓸 때, 무궁화 꽃잎의 차분한 분홍빛이 정확히 나타나 놀랐습니다. 색깔이 정말 영롱하고 예뻐요.

머리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무궁화의 이미지


너무 연하지 않아 가독성도 좋고, 차분한 색이라 글자가 눈에 너무 요란하게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마르기 전
마른 후


잉크 이름과 가장 잘 어울린다 생각해서 써보았습니다.


무궁화와 관련된 칼럼 한 편을 필사하려고 했는데, 1) 글 내용이 너무 마음에 안 듦 2) 손이 너무 아픔의 이유로 중간까지 밖에 안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제가 행복하려고 하는 취미인데, 고통스럽게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카쿠노 M닙에 인입하여 작성했고, 쓰다보니 흐름이 박해져 컨버터를 살짝 돌려주었습니다. 카쿠노에 원래 도미넌트 인더스트리 설원이 들어있었는데, 세척했는데도 중간중간 펄이 섞여나와 반짝 반짝 해요.

( + 제 카쿠노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카쿠노 M은 펄잉크를 담기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괜찮다고 써진 글을 보고 샀거늘.. 언제나 돌아오는건 배신입니다. 거짓말 안하고 한 10분 썼을까요.. 막혀버렸습니다. 잉크가 하나도 안나올때 느꼈던 당황스러움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tip. 프레피 0.5 M은 피드에 펄이 조금 끼긴 해도 펄잉크 아주 잘 나와요. 플래티넘 스타렛에 닙만 프레피로 갈아끼웠는데, 심미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을 모두 잡아 만족스럽습니다. 이만 ‘펄잉크는 못마시니 어떻게든 써보자’ 위원회였습니다.)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한 취미 생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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